오늘은 충북 음성쪽으로 갑니다.
평소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습니다.
저 멀리 제방이 보입니다.
이 소류지는 제방쪽으로 가는 길과 상류쪽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상류쪽으로 와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소류지가 보입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내려가는 길이 네 군데 정도 있습니다.
아담한 소류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상류쪽에는 줄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채집망을 여기저기 넣어두었습니다.
잠시뒤 채집망을 수거하러 누군가 내려옵니다.
인근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새우 채집을 해간다고 합니다.
'근데, 왜 이곳에서 낚시를 안하지?!'
여기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갔네요.
청소부터 해야겠습니다.
청소하다가 발견한 버섯입니다.
'무슨 버섯인가?!'
대편성 완료했습니다.. 총 6대입니다.
수심은 30대기준으로 왼쪽으로부터 80~90cm 나오네요.
채집망도 담궈두었습니다.
처음엔 지렁이로 탐색해봅니다.
잠시뒤 찌가 천천히 중후하게 몸통까지 올라옵니다.
깜짝 놀라 급하게 챔질하였으나, 헛챔질로 이어집니다.
'챔질이 너무 빨랐나?!'
잠시뒤 또 몸통까지 천천히 올라오는 찌를 챔질. 또 헛챔질.
'이상하다. 뭘까?'
채집망을 꺼내보니 정말 새우가 들어와 있고,
피라미, 미꾸라지도 들어와 있네요.
하지만, 반갑지 않은 물방개도 있습니다.
'혹시, 아까 그 중후한 찌올림이 물방개 짓인가?!
오늘 낚시 피곤하겠네요.^^;
옥수수로 전부 교체했습니다.
잠시뒤 또 몸통까지 천천히 올라오는 찌를 챔질.
그러나 또 헛챔질.
이번엔 글루텐으로 교체. 입질. 또 헛챔질.
찌올림 하나는 예술이네요.
그렇게 헛챔질만 하면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침에도 또 중후한 찌올림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번엔 살살 끌어올려봤습니다.
밤새 저를 괴롭힌 놈이 이놈이네요.
참 분위기는 좋은데...ㅎㅎ
이만 철수해야겠습니다.
음성 계곡지였습니다.
20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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