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도 아닌데 잠을 설쳐 늦잠을 잤습니다.^^;
그래도 늦었지만 떠나봅니다.
날씨 참 좋습니다.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길이 많이 막힙니다.
도착한 곳은 충남 공주에 위치한 산속 소류지입니다.
평온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담하면서 조용한 소류지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하룻밤 낚시를 즐겨볼까 합니다.
제방 우안길따라 조금 올라와봤습니다.
물색도 마음에 듭니다.
조금 더 올라가 상류 우안지점까지 와봤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중간중간 낚시한 흔적은 있는데, 머리 위 나무가지때문에 다대편성은 힘들 듯 합니다.
아담한 소류지라서 한바퀴 둘러보는데 시간이 얼마 안걸릴 것 같습니다.
가급적 상류쪽에 자리잡을 생각이라 더 올라가보겠습니다.
이곳이 새물유입구인가봅니다.
적은 양이지만 계속해서 물이 흘러들어오고 있네요.
최상류 오른쪽에 별장같은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나...'
최상류로 진입하는 길을 찾았습니다.
들어가보겠습니다.
멋지네요.
하지만 이곳 역시 머리위 나무가지 때문에 힘들 것 같습니다.
다시 상류 약간 밑 우안에 왔는데...
여긴 전선이 머리위로 지나가네요.
이곳이 그나마 다대편성할 수 있을 듯합니다.
6대 편성했습니다.
34대이상은 전선때문에 위험하네요.
대편성 마치고, 주변청소합니다.
쓰레기가 많네요.
잠시 쉽니다.
요즘 배가 나와서 소식중입니다.ㅎㅎ
무더운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낮엔 덥네요.
잠시 산책하고 오겠습니다.
땅에 작은 구멍이 많아 유심히 보니 개미들이네요.
'이런...'
개미들에게 공격당하는 메뚜기를 발견했습니다.
자, 이제 슬슬 몰입해봅니다.
잠깐!
근데 물속에 뭔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5치정도의 배스가 몰려다니네요.
이런 계곡지에 배스가 유입되다니...
인위적이지 않고서야, 어떻게 배스가 있을 수 있나요?!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 입질이 없습니다.
케미 꺾고 밤낚시 돌입합니다.
몇 차례 찌올림은 있었으나 대부분 헛챔질입니다.
붕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침을 맞이하고...
아침장 봅니다.
간만에 쭈~욱 올라오는 찌를 챔질했습니다.
제법 힘쓰네요.
하룻밤 피로가 싸~악 날라가는 순간입니다.
황금색 토종붕어입니다.
이쁘네요.
'고맙다.'
비록 월척은 아니지만...
이런 배스터에서 살아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멋진 붕어를 만났습니다.
공주 산속 소류지였습니다.
20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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