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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출조

올해 마지막 출조. 충주시 수로 붕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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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수로에 왔습니다. 오랜만에 출조합니다. 

 

아마, 올해 마지막 출조가 될 것 같습니다. 아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길을 중심으로 오른쪽 수로는 낚시금지구역이고, 왼쪽 수로는 낚시가 가능합니다.

 

예전에 두 번정도 출조한 곳입니다. 그때는 모두 꽝쳤었기 때문에 오늘은 기대를 해봅니다.

 

많은 조사님들이 들어와 계십니다. 저도 낚시를 하는 사람이지만, 낚시인들의 열정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물색이 좋아보입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하룻밤 낚시를 즐겨볼까 합니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을 준비했습니다.

 

저수온기 때, 지렁이로 입질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럼, 글루텐을 써야겠죠?

 

하지만, 오늘 한번더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정말 저수온기 때에는 입질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이제 자리에 앉아 입질을 기다립니다. 

 

물가에 서서 찌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짜릿한 전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오늘 그 느낌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밤낚시 준비합니다. 케미 꺾을 시간이 되어가네요.

 

초저녁, 입질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되겠죠.

밤 9시경, 아직까지 입질이 없습니다. 뭔가 미세한 입질은 있지만 붕어 입질같지는 않습니다.

 

한눈 팔고 있는 사이 찌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이 놈 짓이네요.ㅎㅎ

 

얼룩동사리, 일명 구구리라고 하는 이 놈은 바늘을 목 깊숙이 흡입해서 바늘빼기가 참 힘듭니다.

 

오늘따라 엄청 춥습니다. 이굴루가 없었으면 못견딜 것 같습니다.

 

입질입니다. 끌고가네요.

 

얼마나 좋을까요.

 

붕어라면 말입니다. 그렇게 중주의 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간밤에 이렇다 할 입질은 없었습니다.

 

다른 조사님들은 글루텐으로 입질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또 쓸데없는 고집을 피웠나봅니다. 역시 저수온기에 지렁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 입질이다!'

 

수초쪽으로 끌고가는 것을 챔질했습니다.

 

아, 또 이놈이네요.

 

물그릇의 얼음이 얼어있습니다.

 

또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 정도 크기면 얼마나 많은 우리 토종고기들을 잡아먹었을까요?

 

외래어종만 퇴치하고 갑니다.

 

충북 충주시 수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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