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홀로출조

'기다림의 美學'이라 쓰고 말뚝이라 읽는다. 초평낚시터

반응형

오늘은 모임이 있어서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초평저수지 좌대낚시터에 왔습니다.

 

초평저수지는 처음 와봅니다.

 

노지낚시만 해왔기 때문에 혼자서는 잘 안오게 되네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따라 노지만 다녔기 때문일 겁니다.

 

유료터는 그래서 좀 낯설기만 합니다만,

더 나이가 들면 편한 낚시하러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좌대로 출발합니다.

 

상당히 큰 저수지네요.

 

붕어가 많을 것 같습니다.

 

수상에 좌대가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 같아요.

 

외국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붕어낚시는 독특한 것 같아요.

 

물위에 떠있는 좌대가 신기할 따름입니다.ㅎㅎ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하룻밤 낚시를 즐겨보겠습니다.

 

제 자리입니다.

 

오늘 미끼는 옥수수 글루텐입니다.

 

먹음직스럽네요.

늘 그렇지만, 오늘도 기대감이 큽니다.

 

천천히 내려가는 찌를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해상도가 엄청 떨어집니다. 제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네요.

대편성도 마쳤으니 펼쳐놓은 짐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낚시대를 끌고갑니다.

 

낚시바늘이 펴졌습니다.

다행히 낚싯대는 끈으로 묶어두어 멀리 가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뒷꽂이는 물속으로 빠져버렸네요.

아마, 잉어였던 것 같습니다.

 

액션캠이 있어서 수중촬영을 시도해봅니다.

 

물속으로 천천히 내리고 있습니다.

처음 촬영하는 것이라서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블루길이 있네요.

 

배스도 보입니다.

바닥 착지가 안좋아서 이외에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령이 필요할 듯 합니다.

 

힘든 낚시가 될 것 같습니다.

외래어종이 있는 줄 알았으면 지렁이라도 준비해서 재미있게 놀았을 텐데 말입니다.

 

전혀 입질이 없네요.

 

초저녁 입질을 노려보겠습니다.

 

밤낚시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낚시를 배울 때부터 이 캐미만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전자캐미는 지금도 낯설기만 합니다.

 

역시 입질이 없습니다.

이렇게 밤은 깊어 갑니다.

 

아침입니다.

 

간밤에 입질은 전혀 없었습니다.

따라서 찍을 장면도 없었습니다.

 

예전에 다른 저수지에서 꽤 손맛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 다시 손맛을 보고 싶어 찾아갔는데, 전혀 입질이 없더군요.

1주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물속 상황이 어떻게 변한 걸까요?

지금도 모릅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좌대 사장님께서 다른 조사님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조금 위안이 되지만...

왜 그런지 더욱 궁금합니다.

 

충북 진천 초평낚시터였습니다.

 

2022.06.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