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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출조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충남 당진 저수지 붕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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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나갑니다.

부지런히 다녀야 합니다.

 

오늘은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저수지입니다.

이번에도 지도에서 찾았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갑니다.

서울에서 1시간40분 거리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제방 초입에서 한 컷.

저수지 전체가 연밭이네요.

 

제방 중앙에서 한 컷.

 

이렇게 연으로 무성한 곳은 처음입니다.

 

제방 좌안에서 한 컷.

제방쪽은 경사져서 대편성하기가 저로썬 힘듭니다.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았지만 맞바람이 부네요.

 

좌안쪽으로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근데, 이런... 한번 들어가면 못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중류진입은 포기합니다.

 

차로는 못들어가서 그냥 사진으로만 한 컷.

 

늘 다른 조사님들이 만들어놓은 자리에서만 하다보니,

언제부터인가 '수초제거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생자리 개척하고픈 마음이 생긴거죠.

해가 지네요.

평소엔 보지도 않던 저녁노을...

 

또 맞바람이 부네요.

안그래도 바닥이 지저분해 찌 세우기도 힘들었는데.

 

지는 해가 전선에 따~악 걸렸네요.^^

케미 갈아끼우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준비한 미끼는 지렁이와 옥수수입니다.

 

저녁이 되니 바람이 멈췄습니다. 

 

그런데 밤 9시경부터 이번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는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내리더군요.

그리고 찌는 밤새 말뚝였습니다.

간밤에 딱 한번의 찌올림이 있었지만 딴 짓하다가 챔질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오전 10시 슬슬 철수할 때가 되었네요.

하지만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는 못했습니다.

 

12시 30분경.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막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1번대에서 찌가 살짝 움직이더군요.

그리고 조금씩 올라옵니다. 

 

"조금만 더..."

너무 기다렸나요?

 

찌가 세마디정도 올라오기가 무섭게 챔질했습니다.

무직한 떨림이 손에 전해져오고...

 

수면에 첨벙대는 이녀석...

옥수수 먹고 올라왔네요.

 

비록 월척은 아니지만...

기분 좋습니다.

 

한참을 손에 들고 쳐다봅니다.

그리고 계측을 했습니다.

 

계측할 때 떨어뜨려 상처를 입었네요.

"미안~"

 

미안한 마음에 바로 보내줍니다.

"고맙다~"

 

답례를 하네요.^^

돌아오는 길...

 

아쉬움은 사라졌습니다...

 

201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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