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입니다.
차에 낚시장비를 바리바리 실었습니다.
오늘은 충남 서산쪽으로 향합니다.
요즘 말이 많던 충남 천안의 '오창저수지'로 가보려고 했으나 낚금으로 서산에 있는 저수지로 갑니다.
서울에서 2시간반 거리...
도착했습니다.
저수지 상류로 진입했습니다.
물론 처음 와본 곳입니다.
산란철에 찾아온 초보낚시인을 반겨줄지 모르겠습니다.
저수지 상류에 도착해서보니 조사님 한분이 들어와 계시더군요.
조황을 물어보려고 내려갔는데 벌써 열흘째 장박중이라고 합니다.
제방쪽으로 가는 길을 묻자 왜 하류로 가냐고 하더군요.
1차 산란 마치고 상류연안으로 붙기 시작했다고 여기서 하면 좋다고 권하더군요.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서둘러 대편성합니다.
하류쪽이 수심이 있어 좋겠다 싶었지만 그 말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식사준비를 하는데,
어느 틈에 고양이 4마리와 개 2마리가 옆으로 다가와 있네요...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 돌아왔습니다.
오늘 미끼는 옥수수입니다.
잠시뒤 찌가 올라옵니다.
7치네요.
옥수수 미끼에 대한 믿음이 적었었는데, 이제 믿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이후 7~8치가 계속 올라옵니다.
그런데, 앞치기가 잘 안됩니다.
날이 밝을 때는 괜찮은데,
밤이 되면 잘 보이질 않아 앞치기 할 때,
뒤꽂이 또는 받침대에 걸리기 일쑤입니다.
목줄(15센티)을 길게 만들었는데 넘 길어서 인가요?
원줄이 길어서 인가요?
그래도 열심히 던져봅니다.
잠시뒤 또 입질이 들어오네요.
이번엔 묵직합니다.
산란을 마친 월척입니다.
밤에도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밤10시경 9치가 올라왔습니다.
지렁이를 넣어도 글루텐을 넣어도 옥수수를 넣어도 올라옵니다.
찌를 세우면 찌로부터 3~4미터 앞에서 큰 물살을 일으키며 뭔가 계속 첨벙되네요.
장대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새벽 1시경 월척도 올라오네요.
잠시 쉬었다가 아침낚시를 해볼까 합니다.
아침장에도 9치가 나와줍니다.
하룻밤 낚시의 조과입니다.
7치 1수, 8치 1수, 9치 1수, 월척 2수, 빠가 2수, 떨군 거 2수.
이제 돌려보내고 마무리합니다.
천천히,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배워갑니다.
날씨 참 좋습니다.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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