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로 향해 달려가고있는데 전화 한 통이 옵니다.
내일 출근해달라고...
하는 수 없이 오늘은 밤 9시까지만 해야겠습니다.
도착한 곳은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큰 저수지입니다.
한달전에 답사만 하고 간 곳이죠.
낚시는 처음입니다.
제방에 올라와보니 멋진 전경이 펼쳐집니다.
물이 많이 빠진 것 같네요.
뭘 찍었을까요?
한번 찾아보세요.^^
한번에 찾으면 대단한 시력... (전 두 번에..ㅋ)
우안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보니 진입로도 있고, 몇대 주차할 공간도 있네요.
주차하고 내려가보겠습니다.
먼저 자리잡으신 조사님이 계시고...
누군가 마름 작업을 한 자리...
이곳에 자리를 잡을까 합니다.
주위가 상당히 지저분해서 청소부터 했습니다.
조금 더 작업을 할까 합니다.
수심이 얕아 3단뜰채에 수초낫을 끼고 바지장화를 신고 들어갔습니다.
찌 세울 바닥에 최대한 주의하면서 조금씩만 작업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니 발목부분까지 푹푹 빠집니다.
이런 곳에 찌를 세우면 봉돌이 파묻일까요?
궁금해집니다.
노파심에 목줄을 좀 길게 했습니다.
수심은 80~90정도 나오네요.
7대 편성했습니다. 지렁이로 뭐가 나오는지 탐색해보겠습니다.
찌를 세우고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무슨 터지는 소리같은 것이 나네요. '뽀각 뽀각'
마름이 삭고있는 소리인가 봅니다.
채집망을 담궈 새우가 들어오는지도 보겠습니다.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왼쪽에서도 뭔가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보이시나요? 나무 뿌리부분에...
다시 오른쪽에서도 움직임이...
보이시나요?
확대해보겠습니다.
이제 보이시죠?
네, 뱀입니다. ^^;
제 자리 양쪽에 뱀이 포진하고 있네요.ㅎㅎ
"저리 가라... 미끼로 쓰기 전에..."
이 와중에 찌가 쑤~욱 들어가네요.
지렁이에 동자개가 나오고... 구구리도 한 수하고...
음...
채집된 새우는 잘아서 안될 것 같고, 옥수수로 전부 교체했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깔짝되는 찌움직임은 있지만...
시원한 입질은 없네요.
밤9시.
아쉽지만 시간이 되서 철수합니다.
옥수수가 전부 그대로 있네요.
201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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