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미끼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뭐 다른 좋은 것은 없나 하고...ㅎㅎ
며칠전 아스팔트위에 말라죽어있는 지렁이를 발견했습니다.
이것으로 월척을 낚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저도 한번 따라해보겠습니다.
회사 출입구에 떠~억 버티고 있는 사마귀... 이놈도
신발장 카펫트에 누워있는 곱등이... 이놈도 함께 데리고 가겠습니다.
도착한 곳은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네, 여기도 처음 와봅니다.
오늘은 새로운 미끼로 하루밤 낚시를 즐겨볼까 합니다.
제방에서 뒷쪽을 내려다보니 무지무지 높더군요.
제방을 지나 우안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내려가보겠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는 오지 않았는데...
34, 36, 40, 45, 42, 32, 30, 27대, 이렇게 8대로 대편성했습니다.
수심은 왼쪽부터 1.5, 2.0, 2.5, 3.0, 2.0, 1.5, 1.2, 1.0 이렇게 나오네요. 즉 가운데가 가장 깊네요.
약간 왼쪽이 골이 졌나봅니다.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말라죽은 지렁이를 물에 담궈놨습니다.
잠시후 미끼로 사용해보겠습니다.
비가 조금 오다가 그치고 잠시뒤 또 내리고...
춥지도 않았고...
저수지 물도 손을 담궈보니 따뜻했습니다.
사마귀를 미끼로 사용해보겠습니다.
곱등이도 미끼로 사용해보겠습니다.
그 외, 말라죽은 지렁이도 사용해봅니다.
금방이라도 뭔가 나와줄 것만 같은데...
이런... 또 비가 오네.
잠시뒤 찌가 조금 깔짝되더니 물속으로 스~윽 끌고들어갑니다.
챔질!
말라죽은 지렁이 먹고 올라오는 노란 동자개...
밤낚시 돌입해봅니다.
낮엔 안보이던 새우가 밤이 되니 물가로 나오네요.
채집해보았는데 많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사이즈가 큽니다.^^
찌가 갑자기 주~욱 올라옵니다. 챔질!
이놈이네요.^^;
근데... 이놈은 뭘 먹고 올라왔더라?!
다음날 아침입니다.
그외 글루텐, 옥수수, 새우도 사용해보았으나 이렇다할 입질은 없었습니다.
비가 밤 10시부터 본격적으로 내리더니 아침까지 계속 내립니다.
아침 7시반경 제방쪽에서 개 한 마리가 비를 맞아가며 돌아다니네요.
잠시뒤 제 옆으로 와서는 저수지를 바라봅니다.
뭘 보는 걸까요...
한참을 머물다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더니 뒤돌아 올라갑니다.
그만 가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만 철수합니다...................................( ..)
20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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