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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출조

붕어낚시 때 유독 눈이 가는 찌. 충남 태안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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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저수지로 달려갑니다.

지인이 소개시켜준 곳입니다.

 

상류권은 주차할 곳도 없고 함부로 주차하면 마을주민으로부터 싫은 소리 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방권으로 왔습니다. 제방밑에 몇 대 주차할 수 있네요.

올라가보겠습니다.

 

연안으로 수초가 잘 형성되어있는 평지형 저수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연밭도 있고...

 

뗏장과 부들도 있고... 

 

제방길 따라 가면서 자리할만한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상하게 낚시한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제방권은 좌대를 가지고오지 않아서 자리잡기 힘들고...

저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곳으로 가려면 이 길밖에 없는데... 

그래서 만들었죠. 이 길을.^^

 

바로 이것으로요. 자작 수초정리기입니다.

바지장화 신고들어가서 작업했습니다.

 

한 30미터 들어온 것 같습니다.

깊은 곳은 수심 1미터정도... 무너미로 가는 물길이네요.

 

짐을 3번에 걸쳐 옮겼습니다.

 

힘들게 들어왔지만 마음에 듭니다.^^

 

대편성하는데 땀이 납니다.

26도로 낮에는 더운 날씨입니다.

 

게다가 아직도 모기가 덤비네요.

 

오늘은 6대편성. 뗏장넘어 찌를 세웠습니다.

다대편성을 하면 유독 눈이 가는 찌가 있습니다.

오늘은 2번대 찌에 자꾸 눈이 갑니다.

먼저 지렁이로 탐색해봅니다.

 

잠시뒤 3~5치가 계속 올라옵니다.

 

바로 돌려보냅니다.

잠시뒤 찌를 살짝 올리는가 싶더니 끌고가는 것을 챔질...

 

묵직한 것이 끌려옵니다.

가물치네요.

 

또 가물치입니다.

배스나 블루길은 없겠네요.

 

케미꺽고 밤낚시 돌입합니다.

찌가 쑤~욱 들어가네요.

 

이놈이네요. 동자개.

어자원이 풍부한 것같습니다.^^

 

채집망을 꺼내보니 아주 작은 새우 몇 마리가 들어와있네요.

오늘은 옥수수로 승부해야할 것 같습니다.

 

밤 9시반경.

2번 대 찌에 예신이 오더니 천천히 올라옵니다.

 

챔질!

수초를 감기 전에 제압해 올렸습니다.

 

8치입니다.(다음날 찍음) 이쁘네요.^^

 

더이상 입질이 없어 잠시 쉬었다가 아침장봅니다.

 

아침 9시경...

다시 2번대에서 예신이 옵니다.

 

찌가 천천히...

몸통까지 올라옵니다.

 

챔질!

뭔가 턱 걸리는 느낌이 옵니다.

 

이놈이네요. ^^

 

좀 아쉬운 9치입니다.

하지만, 월척같은 손맛을 안겨주었습니다.

 

2수 했습니다.

 

돌려보냅니다.

 

"추석 잘 보내라."

 

조용히 가네요.

 

비소식이 있더니 정말 비구름이 몰려오고, 이내 부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이만 철수합니다.

 

충남 태안 평지지였습니다.

 

20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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