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계곡지에 왔습니다.
개인사정상 오후낚시와 내일 오전낚시만 할 겁니다.
저수지 제방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방 초입에 잠깐 내려서 둘러보겠습니다.
계곡지답게 수심이 깊어보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추석날 오후입니다.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깊은 계곡지 풍광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제방길따라 들어가보았습니다.
이 저수지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물속까지 완만한 경사의 석축...
걸어가다가 제방 밑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꽤 높네요.
제방끝 무너미까지 왔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짬낚만 하고 가기에는 아까운 계곡지 같습니다.
무너미 밑 수로. 저 고인 물에도 붕어가 있을까?
예전에 어느 저수지에서, 저 고인 물에서 낚시를 하는 조사님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상류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군데군데 있네요.
물이 어느 정도 빠진 상태라서 포인트 자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뒤쪽에 전원주택도 한 채 있네요.
상류쪽도 상당히 수심이 깊어보입니다.
일급수 청정수질. 계곡지답게 물도 맑습니다.
붕어에 대한 기대감은 없네요.^^;
조금 밑으로 내려와봤습니다.
깨끗한 계곡물도 유입되고 있고...
하지만, 말그대로 맹탕이네요.
뭔가 빨간 열매가 눈에 들어옵니다.
뭘까요?
무슨 열매일까요?
전 서울 촌놈이라서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지렁이 한통을 버리고 갔네요.
글루텐 준비해왔지만, 이걸 사용해보겠습니다.
32대 두 대 준비해왔지만, 바늘 하나가 부러졌습니다.
수심은 3~4미터 나옵니다.
외대로 즐겨봅니다.
바닥이 깨끗한 마사토로 입질시 멋진 찌올림을 예상해봅니다.
하지만, 오후 늦은 시간까지 말뚝입니다.
찌가 뭔가에 꼼지락거리지만 지렁이는 그대로입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찾아왔습니다.
가을을 품은 저수지. 머리와 가슴이 상쾌해지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더 밑으로 내려와봤습니다.
이곳도 수심이 3~4미터 나오네요.
이번엔 물가쪽으로 담궈봤습니다.
입질없네요.
조금더 밑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이렇게 물이 깨끗하고 투명한데, 낮낚시가 될까요?
이곳은 밤낚시를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라고 자위해봅니다.
어디가 산이고 어디가 물인지...
어디선가 나무 쪼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른편 나무 위에... 딱따구리네요.ㅎ
뭔가 꼼지락거리기는 하는데...
지렁이는 그대로입니다.
이렇게 혼자 즐기고 있는데, 누군가 뒤에서 내려옵니다.
설치해놓은 릴낚시를 보러오셨습니다. 뭔가 끌어올립니다.
잉어네요.
"와~ 크다!"
서울에서 공무원생활하시다가 퇴임하고 이곳으로 내려와 지내신다고 합니다.
이분께서 포인트를 알려주십니다.
"건너편 특히 상류쪽 바위있는 곳에 고기 많아..."
"네..."
"그 밑으로 제방까지 물길이 있는데, 그 물길에 붕어가 모여있어..."
"아..."
낚시하기 좋은 계절이 온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와보고 싶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강원도 횡성 계곡지였습니다.
201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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