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매립진행중인 소류지에 뭔 미련이 남았는지...
오늘 재도전 해봅니다.
지난번에 작업을 했던 진입로...
짐을 들고 수월하게 들어왔습니다.
중간쯤 들어와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멀긴 머네요.
오른편에 흙이 쌓여있습니다.
다행히 매립이 더딘 것 같습니다.
아직 두번째 소류지 중간까지만 매립되었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도...
지난번에 작업하다가 그만둔 곳인데...
갈대 사이로 뭔가 움직임이 포착되네요.
오~
쾌 크네요.
잠시후 바지장화를 입고 들어가봤습니다.
시꺼먼 침전물이 발밑에서 올라옵니다.
붕어가 미끼를 볼 수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작업을 어느정도 마치고 대편성하기 전에 수심을 체크해봤습니다.
이런... 30정도 나오네요.
찌를 제대로 세울 수가 없습니다. '어떻하나?!?'
다시 소류지 옆 수로로... T.T
해가 집니다...
멍하니 찌를 바라보고 있는데 찌가 올라오더니 끌고가네요.
지렁이 먹고 7치 올라옵니다.
둥근달까지 떴습니다.
입질이 없습니다.
낮에 월척급도 육안으로 확인했는데...
12시경 9치 올라옵니다.
다음날 오전까지의 조과입니다.
역시 7~9치가 주종인 것 같습니다.
주로 아침에 나오네요.
철수준비를 마치고, 수로 따라 내려가봤습니다.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눈길이 자꾸 갈대쪽으로 향합니다.
누군가 작업을 해둔 갈대 속으로 찌를 세워보고 싶었습니다.
34대 앞치기로 멋지게 들어갔습니다.
찌가 서서히 내려가더니 바로 몸통까지 올라옵니다.
챔질...
9치가 나옵니다.
이제 집에 갑니다.^^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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