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 퇴근하고 이산포수로로 향했습니다.
지난번 손맛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어서입니다.
저녁 늦게 도착해서 대편성합니다.
다른 조사님들께 방해되지 않도록 어둠속에서 조용히 대편성합니다.
오늘 미끼는 물지렁이와 일반 지렁이입니다.
물지렁이는 처음 사용해봅니다.
손으로 직접 만지면 안좋다고 합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올가을 들어 최저 기온이라고 하네요.
찬 바람도 붑니다.
저수지나 수로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현지인의 조언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이곳은 짧은 대를 써야 한다'거나, '지렁이보다는 옥수수를 써야 한다'거나,
'몇 시에 입질이 들어온다' 등등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제 경험상 '정답은 없다'입니다.
참고는 하되 맹신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늘 그 한 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현지인인 바로 옆 조사님과 똑같이 셋팅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설치했습니다.
옆 조사님쪽에서 물소리가 들여옵니다.
한 수 하신 것 같습니다.
잠시뒤, 저에게도 입질이 왔습니다. 하지만, 헛챔질했습니다.
이럴 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챔질이 빨랐다!'고...
하지만, 저는 붕어의 입질이 아니었다고 판단합니다.
아침입니다.
밤새 이렇다 할 입질 한 번 없었습니다.
표면만 언 줄 알았는데, 얼음 덩어리였네요.
물색도 그리 나쁘지 않은데 포인트만 좋아보입니다.
찍을 게 있어야 찍을텐데 말입니다.
이글루 사용해보니 정말 좋더군요.
내부의 따뜻한 공기가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아 오랫동안 따뜻하더둔요.
겨울에는 장비가 많아지네요.
자, 그럼 바로 옆 조사님께 가보았습니다.
어제 밤, 옆 조사님과 대화를 하고 똑같이 셋팅했습니다.
그리고, 살림망을 보겠습니다.
간밤에 꽤 손맛을 보신 듯 합니다.
저는 꺼내놓지도 않았는데...ㅎㅎ
똑같이 짧은 대, 같은 미끼...
도대체 뭐가 달랐을까요?
개인적으로 판단하건대, 물속 상황, 즉 붕어가 회유하는 길목 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포인트에 따라서 이렇게 차이가 나는군요.
지난번 출조 때, 다른 포인트에서 저만 입질을 받고,
주위 조사님들은 입질도 못 받은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물론 오랜 낚시 경험으로 포인트를 찾는, 능력이 뛰어나신 조사님도 계시겠지만,
저와 같은 초보자는 수심체크로 물속상황을 파악하고,
미끼도 다양하게 사용해보면서 입질을 유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산포수로였습니다.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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