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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출조

충주 늪지, 원줄 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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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늪지에 왔습니다.

이곳은 두 번째입니다.

서울에서 2시간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다리 하나 사이로 하류권은 낚시가 가능하나,

윗쪽 상류권은 생태공원 조성으로 낚시가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한낮기온 26도. 덥긴 하지만, 낚시하기에 그리 나쁘지 않네요.

비소식은 없습니다.

 

수초 부유물이 좌우로 천천히 이동합니다.


대편성중인데, 낚시줄을 끌고갑니다. 이런...


할 수 없죠. 귀찮더라도 그때그때 걷어 내야죠.

 

대편성중에 산지렁이 하나 발견했습니다.

 

미끼로 사용해보겠습니다.

 

모기가 있네요.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모기향꽂이를 만듭니다.

 

항상 한 세트 가지고 다닙니다.

 

꽤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들 사이로 큰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오후 늦은 시간, 붕어인지 잉어인지 라이징하는 물소리가 들려오네요.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밤에는 나와주리라 믿어봅니다.

5대 편성했습니다. 좌로부터 29, 32, 34, 32, 18대입니다.

딸기 글루텐이 잘 먹힌다는 현지인의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을 믿어보겠습니다.

 

갈대숲에 바짝 붙이고 싶은데, 34대와 40대 사이의 낚싯대가 없네요.

아쉽습니다.

연장 탓하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해봅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조금 시원하기도 합니다.

 

옥수수도 사용해보았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이곳 늪지가 남한강하고 연결이 되어 있어서 개체수가 많았고 어종이 다양했었는데,

생태공원을 조성하면서 남한강하고 연결된 곳을 막아서 예전같이 조황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오면 월척이상이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산란하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네요.


잠깐 한 눈 판 사이 찌가 내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새벽 4시경...

순식간에 찌가 수초쪽으로 갑니다.

챔질하였으나 늦었나봅니다.

 

원줄이 터졌네요.

'찌까지 가지고 가냐...'

수초안으로 들어갔는지 찌가 안보입니다.

 

아침입니다.

미동없는 찌만 바라보면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침 생태공원 산책로에 운동나온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이런 날씨에 낚시하세요?'

'고기는 잡았어요?'

 

한마디씩 하고 지나가네요.

 

놓친 고기는 항상 커보입니다.

항상...

 

기회되면 한 번 더 와야겠습니다.

충주 늪지였습니다.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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