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낚시하기 힘든 요즘입니다.
오늘도 평택에 위치한 수로를 찾아왔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그림은 참 좋아보입니다
여기저기 낚시한 흔적이 눈에 들어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었군요.
저 위쪽에 보가 보입니다. 더 올라가보겠습니다.
상류로 올라오면서 군데군데 낚시할 만한 자리를 보았습니다.
여기도 괜찮네요. 내려가보겠습니다.
저 갈대앞에 찌를 세워보고 싶은데...
수심이 낮아보입니다.
수심은 40~60정도, 게다가 청태가 있네요.
특히 배스와 블루길이 육안으로 확인됩니다.
여긴 어떨까요? 내려가보겠습니다.
여기서 갈대쪽으로 긴 대를 치면 좋을 듯 싶습니다.
바로 앞의 수초를 조금 제거해야겠습니다.
45대로 만든 자작 수초제거기입니다.
이제 좀 보이네요.ㅎ
수심은 1.0~1.5정도 나옵니다.
4대편성하려다가 욕심이 생깁니다.
긴 대와 짧은 대로 7대 편성했습니다.
이제 대편성이 끝났습니다.
땀이 비오듯 합니다.
현지인 한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기서 장박했는데 꽝쳤다고 합니다.
차로 와서 시원한 캔맥주 한 캔 들이킵니다.
정말 꿀맛이네요.ㅎ
오늘은 와줄까?
잠시뒤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제는 블루길도 붕어처럼 찌를 올립니다.^^;
갑자기 오른쪽 뒤 갈대숲에서 큰 물살일으키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수초낫으로 확인작업 들어갑니다.
아... 물이 있었네요. 수심은 30정도.
이미 사라진 뒤이겠지만... 아쉽네요.
찌를 몸통까지 올리고 끌고가는 놈...
바로 뒤에서 큰 울음소리가 나서 뒤돌아보았습니다.
그것도 무척 가까이서... 자세히 보았더니... ㅎㅎ 너였구나.
내일 비소식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와야 할텐데...'
붕어 외엔 다 잡습니다.ㅎ
현지인 한 분이 산책하시다가 내려오십니다.
'물이 많이 빠져 산소가 부족해 붕어가 떠있다'고 하시며 가십니다.
밤이 되자 블루길 입질이 뚜~욱 끊깁니다.
지렁이에서 옥수수와 글루텐으로 바꿨습니다.
아침까지 옥수수는 그대로, 글루텐에도 입질이 없었습니다.
어제 현지인의 말이 귀가에 맴도는군요...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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