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계곡지로만 다니다가 오늘은 수로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수로입니다.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좀 늦게 도착했더니 자리가 없습니다.
한 조사님이 열 대를 멋지게 펼쳐놓았네요.
주변을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자리가 있을지 모르니까요.
이곳도 자리가 나올만한데... 아무도 없네요.
내려가보겠습니다.
내려와보니 알 것같습니다.
배수로 인하여 수심이 낮아 바닥이 보일 정도입니다.
물이 너무 많이 빠진 것 같습니다.
기대감 없습니다.^^;
다른 곳을 이동해야겠습니다.
저수지 수문아래까지 왔습니다.
오~ 맘에 듭니다.
수초도 있고...
얼릉 내려가서 대편성했습니다. 수심은 70~80정도.
듬성듬성 구멍이 있어 좋았습니다.
욕심을 내고 싶지만...
4대 편성해서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한여름 날씨입니다. 무척 덥네요.
지렁이로 탐색했는데,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살짝 올리더니 물속으로 쏘~옥...
이놈 짓이군요.
이후 계속 블루길 입질이 들어옵니다.
올라오는데로 뒷쪽 숲에 던져버렸습니다.
족히 30수는 넘는 것 같습니다.
밤 8시반경이 되자 블루길 입질이 뚜~욱 끊깁니다.
옥수수로 갈아끼웠습니다.
작년에 이런 경험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 붕어가 들어오겠죠.^^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밤 9시경. 이번엔 건너편에서 양수기 모터소리가 요란스럽게 울려퍼집니다.
물을 빼는가 봅니다. 이런...
모터 소리는 아침까지 계속되고...
물가를 보니 물이 상당히 빠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침까지 옥수수 미끼는 그대로입니다.
201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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