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충남 당진시에 있는 소류지에 왔습니다.
서울에서 2시간40분 거리에 있습니다.
도착했습니다.
처음 와봅니다.
아담한 소류지네요.
이 자리가 마음에 듭니다.
대편성하겠습니다.
선물받은 대물찌입니다. '역고추찌'라고 불립니다.
이 찌도 선물받은 수제찌입니다.
평소에 소장하고 싶었던 찌였는데, 우연한 기회에 손에 들어왔습니다.
두 찌 모두 테스트하려고 가지고 왔습니다.
수심은 70~90 정도입니다.
자작 수초정리기입니다.
정말 만들길 잘 했구나 생각합니다.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간간이 부네요.
자리 오른쪽에 살림망을 넣어둘 곳을 작업합니다.
오늘도 기대감이 큽니다.
이번엔 자리 왼쪽에 채집망도 넣어두겠습니다.
수초 때문에 채집망이 가라앉지 않을 때도 수초정리기로 꾹 눌러주면 됩니다.
채집망에 들어오는 생명체로 어느 정도 물속상황을 파악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6대 편성했습니다.
오늘 미끼는 옥수수입니다.
지렁이로 외래어종이 있는지 탐색해보고 싶지만, 준비해오지 못했습니다.
자, 오늘은 어떤 만남이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잠시뒤, 예신이 오다가 찌를 조금 올린 뒤 수초쪽으로 끌고가네요.
챔질!
'아~, 이쁘다'
왼쪽 수초에만 신경이 가다보니...
오른쪽 수초쪽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있는 것을 뒤늦게 보았습니다.
이미 늦었네요. 아쉽습니다.
왠지 수초쪽에서 입질이 많아 수초에 바짝 붙여봅니다.
채집망에는 황소개구리 올챙이만 한 마리 들어와 있었습니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갔습니다.
슬슬 야간 케미로 교체합니다.
밤에도 입질은 계속 들어오네요.
다음날 아침입니다.
밤새 수초쪽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카메라에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당진 소류지의 건강한 붕어입니다.
찌올림도 손맛도 좋았습니다.
모두 돌려보냅니다.
'고맙다~'
당진 소류지였습니다.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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