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홀로출조

장마속 붕어낚시. 충남 진천 저수지

반응형

오늘은 충남 천안으로 가봅니다.

 

계곡형 소류지인데 역시 여기도 배수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동합니다.

 

이곳은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평지형 저수지입니다.

 

평일인데도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연밭도 있고... 이 자리가 마음에 듭니다.

오늘은 여기서 하룻밤 낚시를 즐겨볼까 합니다.

 

먼저 주변 쓰레기를 줍고 대편성했습니다.

 

물가에 치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블루길 치어군요.

 

옥수수를 끼우고 얼마 지나지않아...

입질이 옵니다.

 

아... 얼마만인가요.

지난 4월 충남 공주에서 5치 정도의 붕애를 본 뒤로 처음이네요.

 

8치...

저에겐 월척급입니다.ㅎ

 

그리고... 몇 번의 찌올림은 있었으나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심지어 갑자기 낚싯대를 차고나가 뒷꽂이가 부러지고도 했습니다.

 

다행히 가까운 곳의 연을 감아버렸습니다.

바지장화 신고 자작 수초제거기를 들고 들어갑니다.

 

입질은 두 대에서만 옵니다.

아마 길목인가 봅니다.

 

입질이 없어, 지렁이를 끼워 수초쪽으로 붙여봤습니다.

이놈이 나오네요.

 

암놈인가?!

장마라서 한차례 비가 쏟아지더니 또 소강상태입니다.

또 연을 감아버려서 바지장화 신고 들어갔으나 붕어는 빠진 상태였습니다.

 

왠지... 오늘은 와줄 것만 같은데...

 

밤 10시.

입질이 없습니다.

옆에서 낚시하던 조사님이 텐트로 쉬러 가시면서 한 마디 합니다.

 

"달 떠서 안돼~"

 

'달 떠서?!'

정말? 정말 달 뜨면 입질이 없나요?

궁금합니다.

 

잠시 쉬었다가 새로운 마음으로 아침장을 봅니다.

 

그런데...

누구 짓일까요?

옥수수 속만 쏘~옥 빼먹고 간 놈이...

 

찌를 몸통까지 올린 놈입니다.

누굴까요?

 

옥수수 먹고 올라온 놈입니다. 

 

네, 살치입니다.

다행이 살치가 극성스럽게 설치지는 않네요.

 

잠시뒤 또 찌가 올라옵니다.

 

얼마나 힘을 좋던지...

 

9치입니다.

제겐 월척급입니다.ㅎㅎ 

 

돌려보냅니다.

 

'고맙다.'

 

답례도 없네요.ㅎㅎ

이제 저도 가보겠습니다.

충남 진천 저수지였습니다.

 

2017.07.0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