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찌 다작을 해보겠습니다. 지난번에 만들면서 알게 되었던 문제점들을 보완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도 백발사 소재입니다. 시간 단축을 위해 필요없는 모서리 부분을 미리 깎아냅니다.
선반 모터를 저속으로 돌리면서 살살 삽입시킵니다.
조금 익숙해졌는지 잘 들어갑니다. 백발사 소재를 선반에 끼워 이제부터 몸통을 원통 모양으로 먼저 깎을 겁니다.
자작 드라이버 끌로 깎습니다.
저는 십자 드라이버를 갈아서 만든 끌을 사용하지만, 가벼운 소재는 커터칼로도 가능합니다.
원통 모양을 먼저 만든 다음 모양을 냅니다. 당분간 고추형 모양으로 모든 소재를 다뤄보겠습니다.
첫 번째 난관은 여기입니다. 철심 굵기와 찌톱 굵기입니다.
철심은 2.0미리, 찌톱은 1.4미리로 유격이 생깁니다.
그대로 솜말이하게 되면 진원이 안나오고 짱구가 되겠죠.
몸통 위아래에 살짝 솜을 감아서 넣어보았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런 튜브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찌 재료점에서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찌톱 굵기와 튜브 내경이 맞아야겠죠?
이건 흔히 볼 수 있는 볼펜입니다.
볼펜심을 이용해볼까 합니다.
볼펜심과 찌톱은 딱 맞지만,
몸통과는 사이즈가 안맞네요. 즉 볼펜심이 너무 두껍다는 뜻입니다.
철심 굵기를 맞출 수도 없고... 고민이네요.
그래서 튜브보다 다른 것을 사용해볼까 합니다.
이것은 포장지인데, 반투명이며
한지같은 촉감입니다.
그래서 잘게 잘랐습니다.
찌톱에 감아서 몸통에 넣을 생각입니다.
솔리드 일체형 찌톱에 몸통이 들어갈 위치를 먼저 표시합니다.
실제로 삽입시켜 확인해봅니다.
잘게 자른 종이에 목공용 본드를 칠합니다.
언젠가 마트에서 사온 캐찹통입니다.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목공용 본드는 용기가 없이 비닐에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캐찹통을 구입해서 담아 사용합니다. 사용해보면 참 편합니다.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본드를 발라줍니다.
그리고 찌톱의 몸통 위치에 종이를 감싸 줍니다.
처음에는 요령이 없어 붙이기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잘 붙더군요. 바로 붙이기보다는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붙이면 잘 붙습니다.
찌 몸통에 돌려가며 끼워넣습니다.
딱 맞게 들어갔네요.
이제 솜말이 해보겠습니다.
지난번 솜말이를 두껍게 했더니 나중에 다듬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살짝만 감아봅니다.
몸통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솜말이 합니다.
순접합니다.
(※ 순접 = 순간접착제, 순접하다 = 순간접착제를 바르다)
살짝 발라주고,
빠르게 문질러줍니다.
몸통에도 순접을 합니다.
순접한 곳의 거친 부분을 다듬어줍니다.
과하게 다듬었더니, 찌톱이 많이 깎여나갔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 찌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실패작이 됩니다.
솜말이한 부분이 많이 깎여나갔습니다. 이러면 예쁘지가 않겠죠?
최대한 곡선을 살려서 조심스럽게 다듬어주어야 합니다.
저는 초짜라서 실패작이 많이 나오더군요. 몸통 깎으면서 많이 실패하고, 또 몸통 솜말이 부분 다듬으면서 불용품이 나옵니다.
이번엔 잘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찌톱칠을 해보겠습니다.
지난번 스폰지로 찌톱칠했던 방법은 문제가 있어 다른 방법으로 칠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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