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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6시.
망설임없이 그리고 자연스럽게 낚시장비를 차에 싣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오네요.
"미쳐가는구나...ㅋ"
늦은 시간이지만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계곡형 소류지로 정했습니다.
목적지 부근에 가까워지니 상당히 어두워졌네요.
소류지를 찾아 올라가는데...
여기도 아니고...
이 길도 아니고...
내비는 목적지 도착했다고 종료해버렸네요.
그렇게, 헤메고...
또 헤메다...
1시간만에 소류지 초입을 찾았습니다.
초입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뱀이네요.^^;
소류지를 둘러보니 배수와 마름으로, 이 시간에 초보자인 저에겐 힘들 것 같습니다.
차를 돌려 내려오는데...
저 개는 올라갈 때도 웃더니만 내려올 때도 웃고 있네요.
한심해보였나봅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생각중일 때,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삽교천으로 오라고...
삽교천...
말만 들어봤지 낚시해본 적이 없어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늘따라 칠흑같은 밤입니다.
12시 다되어 도착했습니다.
낚시대 두 대로 찌를 세웠습니다. 수심은 미터급.
옥수수 입질없고 지렁이로 올라옵니다.
아침까지의 조과입니다.
3~5치정도만 입질합니다.
그래도 나름 손맛 보았습니다.^^
철수합니다..........( ..)
20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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