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4시간 정도 짬낚을 해봤습니다.
평택에 있는 아담한 소류지에 왔습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습니다. ^^
제방 초입에 차를 잠깐 세워놓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근데... 낚시해도 되나 모르겠네요. ^^;
제방쪽 끄트머리에 천막같은 것이 보이는데...
뭘까요???
오른쪽에 공장같은 건물이 있는데,
진입을 못하게 막아놓았고...
상류쪽에 누군가 낚시한 흔적이 보이네요.
제방길 따라 들어가다가 왼쪽 텃밭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께 말을 건네봅니다.
"안녕하세요."
"네, 낚시하러 오셨어요?"
"네..."
"낮엔 고기 안나와요."
이건 낚시해도 된다는 말이고...
그리고 남자분였습니다. ^^;
텃밭앞에 작은 공간이 있고 작은 컨테이너가 보였습니다.
"저기 잠깐 주차해도 되나요?"
"편한대로 하세요."
호의적이다. 차를 텃밭앞으로 가지고와 주차했는데 나이 지긋하신 분이 다가왔다.
"낚시하시게요?"
"네..."
"낮엔 고기 안나와요. 밤에 와야지."
"잠깐 하고 갈 겁니다."
그리고 그 분은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셨네요.
제방 끝 무너미옆에 자리를 잡고 한 대를 폈습니다.
오늘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
그리고 주변청소. 이젠 습관이 되었네요.
갑자기 시원한 맥주, 냉커피, 아이스크림 등이 생각이 납니다.
무엇보다도 파라솔...
엄청 큰 고기가 수면위로 뛰어오르며 첨벙거리네요.
그리고 잠시후에 릴낚시하시는 분이 들어와 무너미 왼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줄줄...
조금전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셨던 분이 다가와
"입질 있어요?"
"없는데요."
"커피 한 잔 하고 싶으면 전화해요. 근처에 있을테니까"
"네..."
그리곤 명함 하나를 건네고 가셨습니다.
그 명함에는 '○○○저수지 관리인'이라고...
4시간동안 입질 한 번 없었습니다..................................................( ..)
20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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