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피해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계곡지를 찾아왔습니다.
계곡지에 거의 다 와서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한 할머니가 다가오시더니...
"뉘 집 찾으세요?"
"저... 저수지요."
"아... 저쪽 길을 쭉~ 올라가야 해."
"네... 고맙습니다."
자상한 분이시네요.
도착했습니다.
멋진 저수지가 보이네요.
제방 초입에 차를 세워두고 제방길 따라 들어가봤습니다.
우안쪽을 바라보니 포인트 자리가 몇 군데 보이네요.
아무도 없습니다.^^
상류쪽 포인트 자리도 좋아보입니다.
상류쪽에 멋진 주택이 있네요...
오른쪽 길 따라 상류쪽으로 좀더 올라가 보았습니다.
못들어가게 막아놓았네요.
제방 오른쪽 약간 위에 차 세워둘 공간이 있고, 저수지로 내려가는 작은 길이 있습니다.
내려가보겠습니다.
텐트 하나 칠 수 있는 공간도 있네요.
물이 많이 빠진 것 같습니다.
맞은편 무너미 부근도 포인트 같습니다.
왼쪽은 나무가 있어 대편성하기 힘들고...
중간에 자리를 잡겠습니다.
물가를 보았습니다.
맑네요. 이런...
대편성을 하고 있는데 왼쪽 물가에서 뭔가 움직입니다.
자세히 보니 새끼뱀인데, 저리 가라고 손짓하니 덤빌려고 합니다.ㅎㅎ
잠시후에 물가 나무가지사이로 스~윽 들어갑니다.
그리고 낚시하는 동안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상류쪽 집 한 채... 별장인지, 가정집인지...
갑자기 건너편 물가에서 큰 물고기가 수면위로 뛰어오르며 첨벙됩니다.
대편성 완료했습니다. 변함없는 8대편성. ^^;
땀이 줄줄~. 계곡지라 시원할 줄 알았는데...
수심은 1.5~2.5 나오네요.
해가 집니다.
왼쪽에서 또 수면 위로 첨벙되는데... 오~ 사이즈가 꽤 되네요.
누군가 넣어둔 채집망이 보입니다.
꺼내서 뭐가 들어있는지 보았더니 새우가 있네요.
오늘 미끼는 2대는 글루텐, 2대는 지렁이, 2대는 옥수수, 나머지 2대는 새우로 해보겠습니다.
잠시후 입질이 오더니...
글루텐에 5치정도 올라옵니다.
살림망 오랜만에 꺼냅니다.
밤낚시 돌입합니다.
상류쪽 집 한 채에서 불이 들어오네요.
다음날 아침,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려봅니다.
여기 저수지에서는 모든 미끼에 입질이 옵니다.
옥수수 속만 쪽~ 빼먹고 갔네요.
하루밤 낚시의 조과입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큰 씨알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 이상 나오질 않았습니다.
돌려보냅니다.
철수준비를 하는데... 앞에서 뭔가 움직입니다.
어제 그 작은 뱀입니다.
찾아보세요. 보일 겁니다.^^
지렁이를 던져줬습니다. 세 번째에 코 언저리에 떨어졌습니다.
근데 먹지 않네요.^^;
괴산 계곡지였습니다.
2016.06.26
'나홀로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낚금, 낚금, 낚... (3) | 2016.12.02 |
---|---|
충북 진천군 오름수위 낚시 (2) | 2016.12.02 |
음성천 붕어낚시 (1) | 2016.12.01 |
평택 소류지에서의 땀낚 (1) | 2016.12.01 |
충북 진천 저수지에서 붕어 회유로에 대한 실험 (1) | 2016.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