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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출조

무더운 여름, 어디로 가야 하나? 충북 음성 수로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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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집근처 하천인 우이천입니다.

한여름 밤에 짧은 낚싯대 하나, 시원한 캔맥주, 소세지 하나 가지고, 

이곳 다리 밑에서 낚시를 했었습니다. 지금은 못하지만...^^;

그땐 낚싯바늘에 소세지를 조금 잘라서 미끼로 사용했습니다.

잠시후에 송사리들이 눈앞에 모여들어 입질을 합니다.

손에 전달되어 오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물고기를 잡던 추억이 생각나곤 합니다.

그래서 낚시가 좋은가 봅니다.

이제 제대로 낚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막상 혼자서 떠나려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지도를 보았습니다.

 

작은 물표시가 되어있는 곳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곳으로 무작정 찾아가봅니다.

 

올해는 어딜 가나 저수지마다 물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큰 저수지의 최상류입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습니다.

 

 여름낚시...

붕어 얼굴 보기 힘들다던데...

 

 잔디밭에서 뭔가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보이시나요?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올초 많이 힘들었는데, 물가에 오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좋네요.

음... 물가에 블루길 치어들이 있네요.

 

자리 잡고, 5대 편성했습니다.

조용히 즐겨볼까 합니다.

 

미끼는 지렁이입니다.

 

물가에 블루길 치어들이 상당히 많이 있군요.

뜰채로 잡을 정도입니다.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데...

3번대 찌가 부유수초쪽으로 쑤~욱 들어갑니다.

 

한참 실랑이 끝에 끌어올린 이 놈... 잉어네요.

 

힘이 너무 좋아 깜짝 놀랐습니다.

 

잠시뒤, 1번 대의 찌가 갑자기 쑤~욱 들어가길래 챔질!

 

 이번엔 배스네요.

 

안그래도 날씨가 너무 더워 붕어 활성도가 떨어진다고 하던데...

이놈들은 아닌가봅니다.

 

해가 지네요. 

 

케미 꺾고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밤새 입질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네요.^^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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